타인에 자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고려해 본 적 없다. 옳다고 믿는 길을 가다 보면 누군가는 그것이 맞다고 말해 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무리 나아가도 이정표는커녕 사람의 흔적조차 보이지 않고, 아무도 만나지 못한 채로 새하얀 갈림길 앞에 서게 된다면, 누구에게나 옳은 길이라는 건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면⋯⋯. 누구의 손이든 붙잡고 돌아가고 싶다는 충동이 고개를 들이민다. 그런데 지나쳐 온 길에 돌이킬 수 없게 죽은 인간이 산처럼 쌓여 있다. 인간의 내면은 무척이나 복잡하고 일관적이지 못하다. 모든 사람이 0과 1만으로 이루어져 있었다면 불행한 사람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만약 모든 인간의 머리가 회로로 이루어져 있어서, 사고에 사사로운 감정이 개입될 여지가 없었다면. 정확한 계산으로 도출..
말 걸지 마. 수수께끼의 여자초세계급 히어로이치노세 시카나 ♥ 소냐 엘리세예바 2025. 09. 10. ~ 2026. 01. 15.♥ 소냐 엘리세예바 2026. 09. 10. ~ 더보기27세170cm 60kg11월 14일생 건망증2024년 7월 내원. 일상 생활에 큰 불편함을 초래하는 수준은 아니나, 한 번씩 순간의 기억이 비어 있다고 한다. 그런 기억은 떠올리려고 애를 써 봐도 마치 그 부분만을 도려낸 것처럼 계속 떠오르지 않는다. 중요한 일은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매번 수첩과 필기구를 들고 다닌다. 날조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던 만큼 다양한 TMI가 알려져 있다. 정작 본인은 사적인 연락이나 SNS를 즐기지 않고, 인간 관계가 넓지도 않으며, 사건과 관계된 것이 아니면 인터뷰에도 응하지 않아 어째서 그..
용건만 간결히 말해 줘. 무색무취 엑스트라감각 특기생시라세 에이 ♥ 이치지쿠 츠카사 2025. 02. 09. ~ 더보기18세165cm 50kg12월 12일생 가족외자식으로 양친 외의 혈연 관계나 가족 구성원은 없다. 비교적 최근에 부모가 결별하여 중학교에 재학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키보가미네에 입학하기 전까지 아버지와 단둘이 생활했다. 어머니에 대한 애착 관계가 깊고 건강하게 형성되어 있어 관계가 정리된 후에도 자주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 감각신경 기관을 통해 받아들이는 감각이 일반인보다 예민하다. 특히 두각을 드러내는 것은 시각과 청각으로, 지각 능력 자체도 탁월하지만 그것을 가지고 있는 지식과 연결해 응용하는 것이 체화되어 있다. 발소리만으로 사람을 구분한다거나, 인파 속에서 한 사람의 목소리를 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