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그냥 막 살기로 한 건가?
딱따구리
이브 프루티코사
17세
170cm 60kg
11월 14일생
머글 태생, 그리핀도르
사시나무, 유니콘의 털, 12인치, 튼튼함
과거
친탁. 부친이 군인이며, 마법 세계에 오기 전이면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가정 교육을 엄하게 받은 편이다. 학교 생활을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적지 않은 몸싸움이 있었다. 당시에는 걸려오는 싸움을 막지 않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모든 일을 주먹으로 해결하려고 했기에 여러 차례 충돌이 있었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교정되었다. 다만 싸움 자체가 완전히 그친 것은 아닌데, 자신이 입는 손해에는 무던하나 주변 사람들이 억울하게 고생하는 것만큼은 가만 두고 볼 수 없어서 그렇다고 한다.
규율
깐깐하고 융통성이 없다. 집단 내의 규율을 중시해 타인을 통제하려 한다. 이브 역시 결백한 인물은 아니었으나, 명백한 억지가 아닌 이상 자신의 잘못을 정직하게 시인하기 때문에 행동을 지적하는 인물은 많지 않았다. 이런 점을 빼면 대부분의 행동은 상식 선에서 이루어진다. 섬세함과 거리가 있고, 고집이 세고, 귀찮다면 귀찮은 성격이지만, 가식이 없고 빈말을 하지 않아 역으로 편하다고 느끼는 이도 존재한다.
체육
몸 쓰는 일을 좋아한다. 가만히 있는 것을 못 견디는 성미로, 어릴 적부터 다양한 스포츠를 접했으며, 피로나 스트레스도 운동으로 해소하고 있다. 경기를 관람하는 것 역시 즐기며 좋은 성적을 냈을 때는 찬사를 아끼지 않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불같이 화를 낸다.
향수
마법을 배우고 나서 편리한 점이 늘었지만 그럼에도 직접 손쓸 수 있는 일에는 움직이는 것을 선호한다. 불을 껐다 켤 때 등燈을 쓴다거나, 어지간히 급한 게 아닌 이상 필요한 물건은 직접 옮긴다거나. 이제는 머글 사회보다 마법 세계에 머무른 시간이 더 긴데도 그렇게 한다.
옆자리, 비워 둬.
완벽한 휴가
불사조 기사단
경찰
스코틀랜드 야드의 지역 경찰관. 계급은 경장. 사 년 전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되었던 마약사범 사건의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한 것이 승진에 영향을 미쳤다. 호그와트를 졸업하기 전부터 이브는 고향에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브에게 가장 큰 짐은 정이었고, 가장 큰 문제는 그것을 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행동 동기가 가까운 타인인 만큼, 지킬 것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야 했다.
불면
부모님과 별거 중이다. 다만 언제든지 찾아갈 수 있는 거리에 있다. 졸업한 지 이 년 정도 되었을 무렵, 모종의 이유로 불면증에 시달리기 시작하면서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낀다. 이전만큼 정해진 것에 집착하지는 않으며, 오히려 편법을 종용하기도 한다.
선택
어릴 적의 행보만 놓고 보더라도 그가 이와 같은 길을 걷기로 결정한 것은 예정된 수순이었다. 결국 가장 크게 대두되는 문제는 개개인이 선택할 수 없는 요소에 의한 것이다. 이상향이 실재하지 않기 때문에 이상이라는 것을 알고 있더라도 최소한 끊임없이 소리를 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일어나지 않을 일을 가정하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다른 조건으로 태어났다고 해도 같은 길을 선택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성장
그릇 자체는 학생 때와 달라진 것이 없다. 이제는 어른이기 때문에 여유가 넘친다. 직업 활동을 통해 타인을 통제하려는 성향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승화시키고 있어 어릴 적에 비하면 융통성이 늘었다. 슬픈 일이 생겨도 낙담하지 않는다. 단기간 사이 그를 정신적으로 무너뜨릴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상처받는 것과 일어서지 못하게 되는 것은 다른 일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