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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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1. 8.

신기하지?

 

의지가 되는 상대

메디

11세 160cm 55kg 생일 불명

 

기억

모형정원으로 오기 전 가진 기억이 없다. 과거를 떠올리면 어떤 감정도 들지 않는다. 무서운 일도, 행복한 일도, 불행한 일도. 마치 일생의 한 부분을 도려낸 것처럼 무엇도 떠오르지 않는다고 한다. 거짓말을 하는 건 아닌 것 같다. 하지만 특별히 그런 방어 기제가 있는 것도, 기억력에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다. 뭐라고 설명하면 좋을까?

 

사회성

무섭고 음침하게 생겼지만 생각보다 다정하다. 차분한 분위기와 다르게 말수가 많고 사교적인 상황을 즐긴다. 타인이 어떤 실수를 하더라도 개의치 않으며 무슨 일이든지 이해하려고 한다. 대체로 상대가 기대하는 반응을 한다.

 

어른

어른스럽다는 말에는 어폐가 있다. 아이들은 어른이 생각하는 것보다 진지하고, 미숙하지만 스스로 사고한다. 타인이 악의적인 목소리나 행동을 보이면 자신이 미움받는 줄 안다. 또래가 권유한 일이라도 나쁜 일이 부정적이라는 걸 안다. 어른이라는 건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질 줄 안다는 말이다. 자신의 생각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감정의 동요가 적다. 모두가 입을 모아 말한다. ‘메디가 있으면 걱정할 일이 없군요!’

 

이탈

어른이라는 말을 듣는 아이들이 으레 그렇듯 이해하기 어려운 혼자만의 세계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고민이나 부정적인 생각과는 다른 것이어서, 주변에서 걱정할 일은 아니다. 어쩐지 감이 좋다.

 

특징

음식을 가리지 않는다. 관심을 끌거나 호기심이 들 만한 물건을 이것저것 가지고 다닌다. 이상한 쪽으로 기억력이 좋아서 지나가듯 흘린 말을 기억하기도 한다. 겁이 없는 편이지만 유독 새를 무서워한다. 동화율이 높은 편은 아닌 데 비해 몸이 약한 것인지 어떤 이유에서인지 상담 빈도가 잦은 편이다.

 

화학

불장난을 좋아한다.

 


사라지지 마.

 

단 하나의 이변

메디

19세 160cm 55kg 생일 불명

 

과거

차분하고 자신의 생각을 잘 드러내지 않았다. 먼저 말을 꺼내는 일도 많지 않아서, 다가가기 어려운 인상이었다. 아이치고는 어른스러운 느낌이었고, 감정의 동요가 적은 편이었다.

 

방화

모형 정원 내 온실에서 화학 약품을 이용해 불을 지르려고 한 정황이 발견되었다. 다행히 근처에 있던 누군가에 의해 저지되었지만……. 왜?

 

의구심

‘메디, 약을……. 먹었던가?’

 

지금

어릴 때를 생각하면 눈에 띄게 밝아졌다. 스스럼 없이 상대에게 다가가고, 무엇보다 웃음이 많아졌다. 겉보기에는 어렵게 느껴졌던 어릴 적에 비하면 무척 평범한 사람처럼 느껴진다. 모두의 성장과 변화를 받아들였지만, 동시에 아무것도 변하지 않은 것처럼 군다. 아무렇지 않게 타인의 본질에 파고든다. 그건 무척 상냥하고, 또 동시에 폭력적으로 느껴질지도 모른다. 당신이 나아지기를 바라는 건지, 아니면 죽기를 바라는 건지 알기 어렵다. 권위적으로 행동한다.

 

특징

메디는 「당신이 기억하는 8년 전의 메디」와 비교했을 때, 놀라울 정도로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마치 시간이 멈춘 것만 같다. 동화율이 오르지 않았고 키도 더 이상 자라지 않는다.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만큼 처음 봤을 때와 같은 모습이다. 여전히 자신의 과거는 떠올리지 못한 것 같다. 돌아갈 곳을 모르기 때문에 계속 모형 정원에 머무른다. 중간에 잠시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적이 있는데, 모종의 사고가 있었던 모양이다. 팔이 부러졌다고 한다. 무슨 음식이든 잘 먹고, 불장난을 좋아한다. 모형 정원에는 동물이 존재하지 않지만, 여전히 새를 무서워한다.

 

화학

어느 순간부터 흰 가운을 입기 시작했다. 이제는 장난처럼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어릴 적 제이드와 함께한 실험으로부터 방화, 그리고 다양한 화학 실험을 거듭했다.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반드시 화학과 관련된 서적이나 실험 도구를 주문했고, 끝없는 오류와 재시도를 거듭하며 지식을 쌓았다. 지금의 수준은 고대 인류가 지금까지 이룬 것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 같다.

 


말하지 않는 것도 거짓이라는 것, 알고 있었어.

열두 번째 거짓말

메디

#REF! #REF! #REF! #REF!

 

#REF!

타인의 본질에 파고든다. 그건 무척 상냥하[#REF!]다. 당신이 나아지기를 바라[#REF!] [#REF!] [#REF!] [#REF!]

 

#REF!

[#REF!]는 여전하다. 동면에서 벗어나고 힘이 약해졌다. 아무래도, 후유증이 오래 가는 것 같다. 동화율에 대해서는 어떤 말도 꺼내지 않는다. 집요하게 물어도 자리를 피하거나 웃으면서 주제를 바꿔 버린다.

 

#REF!

동면에서 가장 처음으로 깨어났다. 깨어나고 특별히 하는 일이 없다. 연구도 그만두었고, 파견 탐색을 나가지도 않는다. 로이드가 없는 동안 통신기와 전자 패드를 준비해 둔 건 메디였다. 주 일과는 바깥 풍경을 구경하거나 주변을 산책하는 것. 안부를 묻는 것. 오래 잔다. 금방이라도 없어질 것처럼 군다. 30년이 넘는 시간을 그렇게 보내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는 걸 알지만.

 

더보기

프로메테우스

약 4000세 160cm 55kg 12월 31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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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

마지막 인류의 레플리카로서 만들어진 안드로이드. 기술력의 집약체. 세계가 되풀이될 때마다 기억을 초기화하고, 기본 설정을 주입한다. 지정된 인간 전부가 크리쳐로 변하면 유토피아를 재생성한다.

정식으로 부여받은 이름은 「프로메테우스Prometheus」. 모든 것은 인류를 위해서.

 

E.4252

내 생각을 알 수 없게 되었다는 건, 이제 내가 인간처럼 행동할 수 있게 되었다는 말 아니야? 그 말이 무엇보다 기뻐서…….

 

E.4260

단 하나의 이변. 모형 정원의 파괴. 그것은 구원이었다. 크리쳐는 끝나지 않고 무한히 반복되는 일상의 고리를 끊었다. 하마터면 제로에게 들킬 뻔했어. 내가 인류를 공격할 수 없다는 사실. 나는 거짓조차 능숙하게 말할 수 있고 욕망할 수 있게 되었다. 가지고 있는 데이터에 따른 계산값을 바탕으로 미래를 예지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어떤 정보도 가지고 있지 않은 바깥에 대해서, 완전히 새로운 미지의 것을 생각하는 것까지는……. 따라 주지 않는구나.

분류 코드: C_7857H_M (로스트 유토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