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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은 그만 끝내지.

 

 

초세계급 군인

카미하라 키쿠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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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세

170cm 55kg

12월 9일생

 

거리감

타인에게 쉽게 마음을 열지 않는다. 그럴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지내 온 사람이기 때문일까. 그렇다고 해서 정이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살갑게 다가오는 사람을 내치지는 않는다. 그것마저도 어느 순간 선을 긋는다. 예상할 수 없는 것은 싫어한다.

 

군견

나라의 치안을 유지하기 위해 구성된 무력 집단의 구성원. 뛰어난 살상⋯⋯ 아니, 전투 능력을 가지고 있다. 손에 무기만 쥐어져 있다면 몇 명을 상대로도 거뜬히 이길 수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장교의 지휘하에 움직이는 국가의 개들 중에서 돋보이는 것뿐, 독단적으로 행동할 때의 판단력은 미지수다.

 

압도*

상황을 압도한다.

 


이제 정말 돌아갈 수 없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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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 애정, 헌신. 윗사람과 분리되는 상황에 불안을 느낀다. 그런 강박적인 모습은 실제 감정과는 관계없이 소유욕이나 강한 집착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어울리지 않게 머리 쓰다듬어 주는 것을 좋아한다. 마음이 안정되니까. 어쩌면 그것 역시 훈련된 걸지도 모르겠다.

 

모순

인간은 기본적으로 선하며 그렇기에 누구나 살아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면서, 정작 자신이 저지른 짓에 대해서는 모른 척하고 있다. 손에서 피 냄새가 빠질 일이 없어서 구태여 변명하지 않는다. 합리화할 수 없는 지독한 죄책감이 머리를 지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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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념

인간성을 상실한다. 괴로움으로부터 도망치고 싶지만 발밑에 쌓인 목숨에 발목이 붙잡혀 자신은 가볍게 죽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목숨 대신 불필요한 것을 버렸다. 덕분에 이전보다 잘 웃을 수 있게 되었다. 양심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지만 결국 가장 닮고 싶지 않았던 사람을 닮고 말았다. 생각이 달라지거나 상태가 나아질 수는 있겠지만(애초에 나은 상태라는 것은 무엇일까?) 이전으로는 돌아갈 수 없다. 어쩌면, 돌아가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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