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건만 간결히 말해 줘.
무색무취 엑스트라
감각 특기생
시라세 에이
18세
165cm 50kg
12월 12일생
가족
외자식으로 양친 외의 혈연 관계나 가족 구성원은 없다. 비교적 최근에 부모가 결별하여 중학교에 재학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키보가미네에 입학하기 전까지 아버지와 단둘이 생활했다. 어머니에 대한 애착 관계가 깊고 건강하게 형성되어 있어 관계가 정리된 후에도 자주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
감각
신경 기관을 통해 받아들이는 감각이 일반인보다 예민하다. 특히 두각을 드러내는 것은 시각과 청각으로, 지각 능력 자체도 탁월하지만 그것을 가지고 있는 지식과 연결해 응용하는 것이 체화되어 있다. 발소리만으로 사람을 구분한다거나, 인파 속에서 한 사람의 목소리를 구분해 통화 내용을 엿듣는다거나, 다음 움직임을 예측한다거나⋯⋯.
건조
말수가 적고 과묵하다. 필요 이상으로 주변 사람에게 참견하거나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다. 감정 표현이 두드러지지 않고 대부분의 돌발 상황에 크게 당황하지 않아 침착한 편이다. 외부에서 보기에는 차가운 인상이지만 집단의 조화를 중시하는 성향이 있어 필요에 따라 사교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해하기 어려운 농담이나 억지에 가까운 논리라도 일단 존중하는 것이 그 나름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 불만을 표현하거나 부탁을 거절하는 경우가 드물다.
예비학과
예비학과라는 말과 무척 잘 어울리는, 이렇다 할 만한 특색이 없는 학생 중 하나. 타인과 경험을 말하고 비교하지 않으면 인지하기 어려운 지각 능력을 특기로 가지고 있어, 본인조차 선발되기 전까지 이를 의식하지 못하고 살아 왔을 가능성이 있다. 눈에 띄지 않고 속이기 쉬운 체질이므로 종종 특기 자체가 거짓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다른 사람보다 배로 예민한 감각을 가지고 있다면 특정 상황에 취약할 법한데, 그런 상황에도 신경질을 내거나 동요하는 법이 없다.
취미
타인에게 관심을 가지고 나서서 도움을 주지는 않지만, 현실에서 일어나는 여러 사건사고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대화 주제로 해결되지 않은 고민이나 문제를 제시한다면 눈을 빛내며 진지하게 그것을 해결할 방법을 고민할 것이다. 그 외 시간에 주로 하는 것은 ‘풍경 관찰’으로, 멍 때리는 것처럼 보인다. 영화에도 관심을 보인다.
탐구
추상적인 것이나 일어나지 않은 일에 그다지 관심이 없고, 실재하는 사건이나 문제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거나 타협하는 것을 즐긴다. 문제가 생겼을 때, 공감이 필요한 게 아니라면 그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탐구의 연장선으로 쉽게 혼자만의 세상에 빠지기도 한다. 독립적인 성향이 강해 단체에 오래 머무르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
학교 생활
중간 정도의 성적. 규칙을 어기는 일이 그다지 없다. 종종 놀이 시설을 이용해 본 경험이 있다. 몇 번 가다가 그만뒀지만. 평소에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도통 모르게 가만히 있는 경우가 많고 성적이 애매해서 담당 교사의 우려를 사기도 했지만, 스스로 시설에서 발길을 끊는 등 행동이 어느 정도 자정되는 것으로 보이기에 그러한 인식이 그리 오래 가지는 않은 모양이다.
소란한 정적이야⋯⋯.
라플라스의 시선
초고교급 언더커버
감각
지각 능력이 어느 순간부터 눈에 띄게 발달하는 것은 아니었으므로 시라세 에이는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것이 자연스럽고 보편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했다. 특기를 가장 먼저 파악한 것은 어머니로, 여러 경험을 통해 감각에 의한 피로를 조절하는 방법이나 이를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여 이용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했다. 어쩔 수 없지만, 그런 순간 속에서 그는 타인과의 괴리를 느낀다. 일련의 과정이 의식하지 않아도 이어질 만큼 익숙해졌을 때부터 어머니의 명의를 이용해 언더커버 활동을 시작했다. 기간으로 따지면 오 년 전.
결별
부모님의 이혼을 제외하면 인생에 굵직한 사건으로 꼽을 만한 일이 없다. 두 사람이 헤어진 이유 역시 금전이나 생활 방식에 관한 의견 차이로 특별하지 않은 편이다. 두 사람은 대화 끝에 양육권을 부친에게 일임하고 막 중학생이 된 자식에게는 이혼 사실을 숨기는 것으로 합의하였으나, 시라세 에이 역시 이 관계를 인지하고 있다.
민첩
순수한 운동 능력은 체육을 특기로 가진 인물에 비해 내세울 수준은 아니다. 다만 반응 속도와 임기응변을 요구하는 일부 동적인 상황에 한해 판단이나 대처가 상당히 좋은데, 작은 준비 동작만으로 상대의 다음 행동을 예상할 수 있는 수준의 뛰어난 동체 시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경험은 없지만 본격적으로 능력을 갈고닦는다면 잠입이나 암살을 행하는 데에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아마나
언더커버란 목표와 관련된 정보나 형편을 몰래 알아내어 보고하는 일, 쉽게 말하면 스파이나 다름 없다. 다만 시라세 에이는 큰 뜻을 가진 집단에 오래 소속되어 있을 만한 인물이 아니므로 첩보 요원보다는 정보상이나 탐정 같은 부류에 가깝다. 그의 이름으로는 이룬 업적을 찾아볼 수 없으나 어머니인 「시노 아마나紫之甘奈」의 명의를 이용해 여러 활동을 해 왔다.
아마나는 여러 검색 엔진에서 풀네임이 자동 완성되는 수준의 개인 해결사로, 주된 업적인 외도 장면 포착, 잃어버린 반려동물 구조, 그리고 미제 형사 사건의 해결이나 정치와 연루된 도청/추적 등의 키워드를 검색해 본 적 있다면 한 번쯤 들어 봤을 이름이다. 오 년 전부터 익명 게시판 등지를 통해 관련 소식을 접할 수 있었지만, 어느 순간을 기점으로 갱신이 끊겼다. 상담 당사자를 제외한 누구도 그 실체와 문제의 진위 여부를 알지 못하므로 일각에서는 일종의 도시 전설로 취급한다.
휴업
자신의 특기를 이롭게 활용할 방법을 고민하던 중, 어머니의 제안으로 키보가미네 학원과 관련된 정보를 접하고 스스로 입학을 결정했다. 졸업을 앞두고 입시를 준비하는 시점에서 아마나의 활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하였는데, 보호자 없는 학생 개인이 오롯이 감당하기에는 무거운 의뢰가 대부분이었으며 연루된 사건의 보복성 피해에 대한 우려 역시 존재했기에 당사자의 안전을 위해 선택한 조치로 보인다. 이러한 이력이 전부 사실로 확인되었으며, 특기 검증을 위해 제안한 방법은 불특정 평가 인원의 작일 일정을 맞추는 것으로, 확인에 그렇게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흡연
놀이 시설에 드나들던 무렵부터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 자의로 흡연 욕구를 어느 정도 조절할 수 있지만, 고된 일을 겪었을 때만큼은 안 되는 것 같다⋯⋯. 피울 때는 겉옷을 챙기지 않는다.